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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伊, 대면수업 재개 2주 만에 417개교서 코로나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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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5% 학생… 바이러스 차단 역부족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탈리아에서 대면수업 재개 2주 만에 417개 학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데일리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바리코 초등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이 줄지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전국 일선 학교 상당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이후 6개월 만인 이날부터 문을 열고 대면 수업을 개시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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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일 솔레 24 오레’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학 이래 전국 417개교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5개교는 방역을 위해 수일간 다시 학교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는 확진자가 소속된 학급 전체를 격리하는 등 조치를 진행했다. 확진자의 75%는 학생이었고, 13%는 교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2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14일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지난 3월 봉쇄 조처의 하나로 취해진 학교 폐쇄를 더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새 학기 정상수업을 위해 교실에 1인용 책상을 보급하고 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방역 지침을 준비했으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869명(누적 30만8104명), 사망자 수는 17명(누적 3만58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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