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정의당 당대표, 김종철·배진교 결선투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달 5일부터 투표·9일 발표

한겨레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정의당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창진, 김종민, 배진교, 김종철 후보.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종철·배진교 후보가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했다. 정의당은 27일 오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철 후보는 총 득표수 4006표(29.79%)로 1위를 기록했고 배진교 후보는 3723표(27.68%)로 2위를 기록했다. 박창진 후보는 2940표(21.86%), 김종민 후보는 2780표(20.67%)를 받았다. 1위 후보가 과반수를 얻지 못함에 따라 정의당은 1위·2위를 차지한 김종철·배진교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1위를 차지한 김종철 후보는 당내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두루 받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김 후보를 돕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배진교 후보는 당내 최대 계파인 민족해방(NL) 계열인 ‘인천연합’이 주요 기반이다. 이정미 전 대표가 인천연합 출신이다.

정의당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가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당내 최대 계파의 지원을 받는 배진교 후보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는데 의외의 결과”라며 “결선투표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결선투표에선 3위 박창진 후보와 4위 김종민 후보를 지지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을 끈다. 3위를 차지한 박창진 후보는 그동안 당내 정파 구도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의 지지표가 어디로 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종민 후보의 경우 과거 배 후보와 같은 ‘인천연합’에서 활동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최근 ‘인천연합’과 멀어진 ‘함께 서울’의 지원을 받았다. ‘함께 서울’은 이번 선거에서 김종철 후보의 지지 기반인 당내 민중민주 계열과 손잡고 서울시당위원장(정재민)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결선투표 기간은 10월5~9일이며 개표 및 결과 발표는 9일이다. 부대표로는 김응호·김윤기·송치용·박인숙·배복주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강민진 후보가 당선됐다.

김원철 정환봉 기자 wonchul@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채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