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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軍서 흙바닥 구르던 벨기에 공주님 '블루 베레모' 쓰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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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브뤼셀 왕립육군사관학교에 입소했던 벨기에 엘리자베스(18) 공주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드디어 '블루 베레모'(왼쪽사진)를 썼다.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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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엘리자베스(18) 공주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드디어 '블루 베레모'(파란 모자)를 썼다. 블루 베레모는 기초 군사훈련을 이수한 사관생도들에게 수여되는 일종의 '교육 자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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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베레모'를 찍고 행진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공주.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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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앞서 지난달 31일 브뤼셀 왕립육군사관학교에 입소했다. 여기서 '공주 대접'은 없었다. 160여 명의 동기생과 총을 들고 흙바닥을 기고, 달리고, 완전 군장한 채 행군을 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규율·존중·헌신·용기 등 국방의 가치와 함께 사격·행군·위장 기술 등을 배웠고, 식사배급과 청소 등도 규율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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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육군 캠프에서 엘리자베스 공주가 사격 훈련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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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육군사관학교에서 포복훈련을 하고 있는 벨기에 엘리자베스 공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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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군 훈련 모습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맞물려 국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벨기에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의 장녀인 엘리자베스는 1991년 장자상속 우선 원칙이 폐지되며 왕위 계승 1위가 됐다. 벨기에 왕은 육군 총사령관 지위를 갖기 때문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엘리자베스 공주는 군 훈련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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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공주는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왼쪽은 그의 부친 필리프 국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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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앞으로 1년간 브뤼셀 왕립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학 등을 더 공부한다. 왕위 계승을 위한 것이어서 졸업장은 받지 않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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