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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유학생 비자 최대 4년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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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학생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학생비자 소지자는 학업·학위를 마칠 때까지 미국에 머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최대 체류 기간에 제한이 생겨 미국 유학생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내용의 비자 규정 개정안을 24일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은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F비자, 인턴 등 교환방문자에게 발급하는 J비자의 유효기간을 학업 등 관련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로 하되 4년을 못 넘게 제한했다. 국토안보부는 학업 등을 끝낼 때까지 체류를 허용하는 정책 때문에 F·J 비자 소지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없게 돼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북한을 비롯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 학생·교환방문자의 불법 체류율이 10%를 넘는 국가 출신이면 유효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비자 유효기간이 끝나면 연장 신청을 하거나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비자규정이 개정되면 대학원 유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4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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