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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랑스오픈' 권순우, 승부처 집중력·경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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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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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7일(현지 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르를 상대로 샷을 구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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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82위·CJ 후원)가 자신의 첫 프랑스오픈 본선을 아쉽게 조기 마감했다.

권순우는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 유로)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25위·프랑스)에 0 대 3(5-7 4-6 4-6) 완패를 안았다. 2시간 16분의 승부였다.

올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거둔 메이저 대회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다만 권순우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본선 경험이 없던 프랑스오픈에서 1회전에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 권순우는 상금 6만 유로(약 8200만 원)를 받았다.

이날 권순우는 고전이 예상됐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클레이 코트라는 점과 상대가 홈 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페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3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상위 랭커였다.

하지만 권순우는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1세트를 대등하게 펼쳤다. 첫 게임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겼지만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게임 스코어 5 대 5까지 맞섰다.

다만 승부처 집중력이 아쉬웠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뼈아픈 더블 폴트를 범하면서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브레이크를 두 차례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었으나 게임 스코어 4 대 4에서 또 페르에게 두 게임을 내주며 세트까지 내줬다.

권순우는 3세트 마지막 힘을 냈다. 게임 스코어 1 대 3 열세에서 3 대 3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또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권순우는 범실에서 페르보다 24개가 적었지만 위너 역시 18개나 뒤졌다. 서브 에이스에서도 5 대 12로 열세였다. 180cm의 권순우보다 16cm나 큰 장신 페르의 힘과 공격적 플레이에 밀렸다.

특히 승부처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권순우는 다소 소극적 플레이로 맞서다 밀렸고,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왔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은퇴)은 "권순우가 페르의 경험에서 밀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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