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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손 많이 가는 잡채-나박김치-홍어무침도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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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수용 한상차림’ 출시… 추석 당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서

동아일보

롯데마트가 다음 달 1일까지 판매하는 ‘제수용 한상차림’ 중 잡채(왼쪽)와 나박김치.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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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제수용 한상차림’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팔았던 명절 음식은 산적이나 전 등 일부 음식에 국한됐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기존 명절 음식뿐 아니라 잡채와 나박김치, 홍어무침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함께 구성했다.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다양한 명절 음식을 구상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며 명절에 고향을 가지 않거나 명절 음식을 최소로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음식으로 명절 분위기를 느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점도 한몫했다.

롯데마트는 3개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제수용 한상차림 메뉴를 선정했다. 올해 3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설된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 셰프들이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개발하고 품평회를 열어 메뉴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고명을 가득 올린 전통 음식인 ‘잡채’,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콤나박김치’, 비린내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수용 부세조기찜’, 국산 쌀과 단호박, 쑥으로 만든 삼색송편 등이 이번 한상차림 메뉴에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추석 당일까지 전국 대부분 점포의 즉석조리식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Meal)혁신부문장은 “고향에 가지 않는 고객들은 물론 1인 가구들도 롯데마트 한상차림을 통해 명절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마트는 FIC를 중심으로 음식 부문을 혁신하고 있다. FIC 첫 결과물은 6월에 내놓은 ‘요리하다 강화 섬계탕’으로 출시 보름 만에 1만 개, 두 달 만에 6만 개 넘게 팔렸다. 7월에는 치킨과 초밥 위주였던 델리(즉석조리) 코너를 ‘셰프가 만든 집밥’이라는 콘셉트로 40여 개 메뉴를 제공해서 차별화한 ‘밀 시그니처 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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