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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스포츠계 이케아' 데카트론, 롯데마트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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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리·청량·김포공항 4개점에 대형 매장 개점

매출 견인차 '스포츠' 집중…내년 30개 매장 론칭

뉴스1

(롯데쇼핑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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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마트가 '스포츠계 이케아'로 불리는 프랑스계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과 손잡고 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구리점, 청량점, 김포공항점 4개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데카트론 매장'으로 리뉴얼 개점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포츠'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가장 톡톡히 누린 업태 중 하나다. 등산족, 캠핑족, 자전거족 등 다양한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 상품군은 대형마트 매출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스포츠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18년 24.8%, 2019년 26.3%로 두 자릿수씩 뛰어올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9월 기준 매출이 47.2% 껑충 늘었다.

사실 '스포츠 매장 강화 전략'은 롯데마트의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3년 월드타워점 4개점에 스포츠 전문 브랜드 '제비오'(Xebio) 대형 매장을 론칭했다가 고배를 마신 아픔이 있다. 타겟 고객의 입맛과 맞지 않는 '골프' 위주 구성에 너무 고가인 점이 문제였다. 결국 제비오는 2018년 부로 롯데마트에서 철수했다.

'데카트론'은 롯데마트가 심기일전해 재추진하는 '스포츠 맹 강화 전략 2.0'이다. 가성비·가심비·생활밀착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절한 업체를 물색, 지난 5월 데카트론과 협상을 시작했다.

데카트론은 1976년 창립해 현재 57개국에서 1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랑스 스포츠 멀티 브랜드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큰 '스포츠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상품을 자체 기획·제작하고 있다. 데카트론의 평균 매장 크기는 500~1000평으로 약 4000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00평 내외 '도심형 콤팩트 매장'을 론칭한다. 상품 가격도 일반 NB브랜드 대비 40% 저렴하게 잡았다. '베스트 상품' 200여개를 선정해 2주 단위로 상품을 바꿔가며 가장 따끈따근한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잠실·구리·청량·김포공항 4개점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30개의 데카트론 매장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김인준 스포츠MD는 "스포츠계의 이케아이자 SPA브랜드인 데카트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고객들이 건강한 스포츠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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