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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진아가 들려주는 알록달록 캔디…"가장 저다운 음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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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저만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장르 들려주고파"

연합뉴스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안테나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알록달록한 캔디, 그리고 피아니스트.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를 표현하는 말로 썩 잘 어울리는 단어들이다. 소곤소곤 달콤한 음색과 독창적 음악세계로 사랑받아온 이진아가 새 앨범 '캔디 피아니스트'를 선보인다.

28일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 발매를 앞두고 서면 인터뷰로 만난 이진아는 "저만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장르의 연주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단어"라고 앨범 이름을 설명했다.

그는 "'캔디 피아니스트'가 되어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고 힘을 주고 싶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를 가지고 여러 가지 기법을 넣어 팝으로 녹여낸 앨범"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고민과 생각,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일기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음악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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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진아
[안테나 제공]




이진아가 실물 앨범을 발매하기는 2018년 정규 1집 '진아식당 풀코스'(Full Course)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전작 '진아식당' 3부작에서 재즈를 기반으로 풍성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이번 앨범에선 "가장 저다운 것들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평소에 피아노 치면서 혼자 노래 부를 때 나오는 멜로디와 가사들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꿈같은 알람'은 경쾌하고 통통 튀는 피아노 선율과 솜사탕 같은 이진아의 목소리가 듣는 이도 기분 좋게 한다. 2017년 곡 '랜덤'에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과 함께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공개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다이어리 / 그것보다도 더 좋은 건 음악 들으면서 화장하기'처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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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한 이진아
[안테나 제공]



"연필과 책상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해 음악적인 소스로 살려냈는데요. 아기자기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들이 많이 들어있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도 독특하다.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얼굴을 바꿔주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필터를 적용했다.

만화 캐릭터로 바뀌면서 티저 영상에서 주인공들의 실제 얼굴이 가려졌지만 실제로는 '초호화' 캐스팅이다. 이진아를 필두로 아스트로 차은우, 페퍼톤스 이장원, 정재형, 그리고 소속사인 안테나 수장 유희열까지. 뮤직비디오 아이디어는 유희열이 냈다고 한다.

이진아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4명의 남자 주인공들이 누군지 맞혀가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앨범과 동명의 '캔디 피아니스트', '나를 막는 벽', '여기저기 시끄럽게', '먼지', '어웨이크'(Awak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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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진아
[안테나 제공]




이진아는 지난 2014년 SBS TV 'K팝 스타 4'에서 '톱3'에 오른 뒤 안테나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자기 색깔이 뚜렷하고 개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그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 제가 가장 자주 하는 고민"이라며 "그래서 평소에 제가 만든 곡을 제 주변인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피드백을 통해서 음악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곡들을 들으며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싶고, 상상을 펼치면서 멋진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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