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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상반기엔 벨벳, 하반기엔 갤S20 FE"…'보급형 프리미엄폰'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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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FE, 갤S20과 비슷한 사양에 출고가는 80만원대 책정될 듯

다양한 색상 지원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혀

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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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양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

기존의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양극으로 나뉘었다면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그 사이에 위치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올해 초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오랜 부진을 씻기 위해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버리고 매스 프리미엄 전략을 채택해 'LG 벨벳'을 선보였다.

매스 프리미엄 전략은 스마트폰의 사양을 프리미엄급 수준으로 맞추면서 가격은 낮추는 것으로 매스 프리미엄 폰인 'LG 벨벳'은 Δ17.2㎝(6.8인치)의 디스플레이 Δ스냅드래곤 765 5G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Δ43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 Δ8기가바이트(GB) 램 Δ128GB 저장용량(마이크로 SD카드로 2테라바이트(TB) 확장 가능) Δ스테레오 스피커 및 인공지능 사운드 등이 탑재됐다.

그러면서도 출고가는 100만원대를 상회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는 달리 89만9800원으로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상반기에 LG 벨벳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3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발표한 갤럭시S20 팬에디션은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와 견줄 수 있을만한 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FE의 사양은 Δ16.4㎝(6.5인치) 디스플레이 Δ스냅드래곤 865 AP Δ후면 트리플 카메라(1200만 초광각, 1200만 광각, 800만 망원), 전면 3200만화소 카메라 Δ6GB 램 Δ128GB 저장용량(마이크로 SD카드로 최대 1TB 확장 가능) Δ4500mAh 배터리 등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갤럭시S20과 같다. 후면 카메라 성능이 갤럭시S20(6400만 망원, 1200만 광각, 1200만 초광각)보다 떨어지지만 전면 카메라는 더욱 향상돼 셀피 촬영에 더욱 적합하다. 갤럭시S20의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였다.

이 밖에도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 벨벳이 Δ오로라 화이트 Δ오로라 그레이 Δ오로라 그린 Δ일루전 선셋 총 4가지를 지원했고 갤럭시S20 FE도 Δ클라우드 레드 Δ클라우드 오렌지 Δ클라우드 라벤더 Δ클라우드 민트 Δ클라우드 네이비 Δ클라우드 화이트 등 총 6가지를 지원한다. 다만 국내에는 클라우드 오렌지 색상은 출시되지 않는다.

제조사들이 이처럼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많이 낮아졌다"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은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중저가 모델은 사양이 떨어진다"며 "이에 제조사들은 쓸 만한 사양을 갖추면서도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책정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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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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