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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훈련도 제대로 안 했는데 데뷔전 20분 2골…바르셀로나, 수아레스 왜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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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루이스 수아레스가 데뷔전서 폭발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수아레스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첫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가 2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데뷔전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디에고 코스타를 대신해 피치에 들어간 수아레스는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코스 요렌테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에는 자신이 시도한 슛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재차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살생부’에 올린 가운데 수아레스는 새 팀을 찾았고, 아틀레티코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수아레스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확정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 제대로 된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않은 채로 실전에 나섰는데 20여분을 뛰며 2골이나 터뜨렸다.

이 정도면 바르셀로나가 왜 수아레스는 리빌딩 대상에 포함시켰는지 의문이다. 수아레스는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리오넬 메시와는 동갑이다. 한 두 시즌 정도는 충분히 제 몫을 할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16골로 득점 4위에 올랐다. 당장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 정도의 스트라이커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더 강력한 골잡이를 손에 얻으며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틀레티코의 지난 시즌 라리가 최다득점자는 알바로 모라타로 12골을 기록했다. 무게감 면에서 수아레스 쪽이 더 나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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