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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편의점 와인 수요 증가에 고급 안주 매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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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안주 구매 평균가, 소주·맥주 대비 2배

와인 수요 증가하자 고급 안주 찾는 사람 늘어

CU, 고급 치즈 전국 확대 판매 및 신상 출시

이데일리

고객이 CU에서 와인과 치즈를 고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만원 대 편의점 와인에 1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치즈를 함께 즐기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편의점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음식을 매칭하는 ‘푸드 페어링’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CU는 지난 7월 일부 지역에서 한정 출시한 △아페리프 치즈(7900원) △치즈포션믹스(6900원) △스모크 치즈 디스크(3900원) 등 프리미엄 치즈를 전국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미엄 와인 안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단 설명이다. 아폴로 과일치즈 2종(6900원/ 살구아몬드, 망고멜론)도 추가로 선보인다.

아페리프 치즈 2종과 스모크 치즈 디스크는 각각 유명한 치즈 산지인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 수입한 소용량 치즈다. 치즈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거의 없어 치즈 입문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와인 종류에 관계 없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아폴로 과일치즈는 질감이 부드럽고 단맛, 쓴맛, 짠맛이 균형 잡힌 호주산 크림 치즈에 말린 파파야, 살구, 코코넛, 아몬드와 고당도 망고와 멜론 등 열대과일을 토핑한 상품이다. 달콤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타닌 맛이 강한 레드와인에 곁들이기 좋다.

실제로 CU가 이달 주류별 동반구매 상품을 살펴본 결과 와인과 동반구매율 높은 상품은 치즈, 냉장 디저트, 비스킷 순으로 나타났다. 소주·맥주의 동반구매 상품은 냉장안주, 용기면, 도시락 순이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와인과 높은 동반구매율을 보이는 상위 1~5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9820원에 달해 맥주·소주 동반구매 상품의 평균가(5120원) 대비 약 2배 높았다. 1~3만원대 선의 중저가 와인이 편의점 와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와인 가격의 절반에 상당하는 프리미엄 안주를 곁들인다는 분석이다.

CU는 고객들이 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프리미엄 치즈를 맛볼 수 있도록 오는 1일부터 11일까지 해당 상품 5종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한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잘 어울리는 음식이 달라 여러가지 안주를 매칭하는 재미가 있는 와인의 특성 때문에 가성비 좋은 편의점 와인을 마실 때도 안주에 각별히 신경 쓰는 고객들이 많다”며 “CU는 와인 매출이 높아지는 가을, 겨울을 앞두고 치즈, 훈제연어, 과일 플래터, 소시지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안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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