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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또 무력충돌…전면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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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군인 등 최소 123명 사상

뉴스1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군의 교전으로 파괴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한 마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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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과거 전쟁을 벌였던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또다시 충돌해 민간인과 군인 등이 숨졌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어느 쪽이 먼저 공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날 양측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1988년부터 갈등을 겪고 있으며, 1992년부터 1994년까지는 전쟁을 치뤘었다. 국제법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지만 현재는 아르메니아인 자치구로 아르메니아군이 지배하고 있다.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차흐 지역의 민간인 정착촌에 공격을 가했다"며 "아제르바이잔의 권위주의 정권이 다시 한번 아르메니아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우리의 신성한 조국을 지킬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측이 먼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가까운 자국 영토 내 군기지와 주거지역에 대규모 도발 행위를 벌였다고 발표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우리의 명분은 정의롭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전면전을 시사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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