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코로나19로 100만명 사망, 100만명 추가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동묘지에서 인부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의 관을 묻고 있다.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에 접근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만명이 더 목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마스크 착용과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것을 실천할 경우 대량 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것 또한 아니라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서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99만56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지 9개월만에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5일 100만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량 진단검사, 확진자 접촉 추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의 비상계획 이사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지 못한다면 10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2차대유행일 정도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도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새로운 거리두기에 반대하는 시위 또한 발생하고 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팬데믹(대유행)으로 크게 피해를 입었던 이탈리아는 현재 주변 국가에 비해 신규 확진 사례가 적지만 최근 15일동안 병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제2도시 마르세이유에서는 식당과 술집 영업 폐쇄 조치에 관리와 전문가들이 반대하면서 새로운 이동 제한 실시가 보류됐다.

독일은 현재 격리중인 학생만 5만명이나 그 수가 앞으로 3개월안에 두배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 중인 수도 베를린에는 새로운 이동 제한 조치 실시가 검토 중이다.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2일 20만명이 넘으면서 한국 전쟁을 포함해 베트남과 이라크, 걸프,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사자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달초 노동절 연휴로 확진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1개월내 입원 환자가 89% 급증할 것으로 마크 겔리 주 보건장관이 경고했다.

내년 1월까지 미국에서 18만명이 코로나19로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예방 가능성 또한 없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마스크 착용을 95%로 높여도 11만5000명 가까운 목숨을 지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희생자를 62.7%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 팬데믹이 동시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엔은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위험한 국가로 예멘을 지목했다. 전쟁과 기근, 콜레라와 무너진 공공 인프라로 인해 현재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다. 유엔은 예멘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약3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