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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음모론 지원"…김어준 하차 요구 靑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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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언론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하차시켜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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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김어준 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하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25일 올라와 나흘만에 약 2만명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청원을 통해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특히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라, 대부분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김어준 씨의 TBS 하차 필요성을 주장했다.

청원인은 김씨의 음모론 행보에 대해서는 '미투(성범죄 피해 사실 폭로) 운동에 대한 악의적 주장', '초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 특정 지역 비하',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음모론'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지난 2018년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그해 김씨에게 매주 500만원(회당 1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했다. 당시 MBC 라디오 최고 인기 코너인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자의 출연료는 회당 60~65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씨를 비롯해 여권 유명인들의 하차를 주장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는 점을 주목했다.

'김씨 하차'에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요구' 의견이 빗발쳤다. 지난 7월 추 장관의 검찰 인사와 수사지휘권 발동, 방역조치 등을 이유로 해임·탄핵을 요구한 2건의 청원은 각각 24만여명,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지난 2월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이 한달 사이에 무려 146만9023명의 동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청원은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질타하는 게 골자였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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