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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한다다' 임정은 "메이크업도 거의 안 해…결혼출산 후 유연해졌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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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임정은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25일 임정은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PF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002년 영화 ‘일단 뛰어’로 데뷔한 임정은은 그동안 ‘물병자리’, ‘바람의 나라’, ‘태양을 삼켜라’,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적도의남자’, ‘루비반지’, ‘바벨’ 등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특히 임정은은 2013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에서 선악을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올해 초 방영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벨’에서는 정략결혼의 희생양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재벌가 며느리 나영은 역을 열연해 식지 않은 열정과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임정은은 “‘한다다’ 성현경이 나조차도 새로운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이 느끼신 거 같다. 다른 면을 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만족도가 큰 작품이다”고 말했다.

임정은은 시청자들이 더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특히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두 딸을 키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메이크업이었다. 임정은은 “언젠가 한 번은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배우가 힘들 때 그렇게 내려놓고 해봤더니 힘을 얻었다고 해서 나도 시도해 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엄마이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 있는 캐릭터라 내려놓음을 많이 시도했다”며 “예쁘게 보이고 싶은 건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겠지만,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들이 ‘그래도 적절하게는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은 “시청자 분들을 잘 모르시겠지만, 이번에는 그 내려놓음을 길게 지켜보자 하는 게 내 자신과 약속이었다. 그래도 즐거운 장면에서는 예쁘게 나왔다. 웃고 있는 모습이 예쁘게 나왔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임정은은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자신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많이 유연해졌는데, 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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