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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탈북민 성폭행' 보고에도 무시?…서울경찰청 간부 셋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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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탈북민 신변보호 업무를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경찰관이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보고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경찰청 간부들을 상대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보안부 소속 과장과 계장 각 1명, 청문감사관실 소속 계장 1명 등 모두 3명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탈북 여성 A씨는 2016년 5월부터 1년 7개월간 총 10여차례에 걸쳐 서초서 소속 B 경위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7월 검찰에 고소했다. B 경위는 무고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앞서 A씨는 피해 사실을 서초서 보안계와 청문감사관실 등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고 서초서는 올해 1월 서울경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서울경찰청 간부 3명은 대기 발령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내사·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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