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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감독' 과르디올라의 13년 역사, 최초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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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와 2020~2021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서 2대5 참패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맨체스터시티는 28일 안방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대5로 크게 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실점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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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력에 분명한 '흠집'이다.

맨체스터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대5로 대패했다.

원정팀 레스터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우승 후보 맨시티를 상대했고, 이 전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맨시티 수비진은 레스터의 빠른 역습을 막지 못해 페널티킥 골만 3개를 내줬다. 레스터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에 악몽과 같은 밤을 안겼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가 된 이래 5실점을 기록한 것은 686경기 만에 처음이다.

현역 은퇴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7년 바르셀로나B(스페인)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맨시티까지 강팀에서만 지휘봉을 잡았다. 이 때문에 많은 골을 내주는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레스터가 맨시티 원정에서 무려 5골을 꽂아 넣고 역사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새로 영입한 나단 아케와 유스 출신 에릭 가르시아로 중앙 수비를 구성했다. 좌우 측면은 뱅자맹 망디와 카일 워커가 나섰다. 하지만 이들 수비진은 사실상 경기 내내 허술했다.

경기 종료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망디에게 5실점한 골키퍼 에데르송과 함께 5.2점의 최저 평점을 줬다. 가르시아도 5.7점으로 평균 이하였다. 워커가 6.0점, 아케가 6.4점으로 평균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경기 후 "우리가 경기를 못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우리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졌어야 했다"며 상대의 수비적인 경기 방식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 역시 "개인적으로 운이 없었다고 본다"며 "우리 팀은 어리고 매 경기 배워야 한다. 하지만 오늘처럼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조금은 혼란스럽다. 내가 선호하는 방식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레스터의 경기 방식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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