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1400만원 팁' 받은, 美 89세 피자 배달원의 눈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머니투데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발데즈 가족(오른쪽)과 더린 뉴이(오른쪽)/사진=트위터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89세 피자 배달원이 1만2000달러(약 1400만원)의 팁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 손님들은 배달원 더린 뉴이의 친절한 모습을 촬영해 틱톡(Tiktok)에 올렸고, 그 덕에 뉴이는 틱톡 스타가 됐다. 그의 영상을 올린 발데즈 가족과 그들의 틱톡 팔로워들은 뉴이를 위해 1만2000달러(약 14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발데즈 가족은 피자를 주문할 때 항상 뉴이에게 배달을 요청하며 그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틱톡 채널에 올리기 시작했다.

카를로스 발데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한다"고 했다. 발데즈 가족은 배달주문을 할 때마다 그에게 대표 멘트인 "안녕하세요, 피자를 찾고 계신가요?"를 요청했다.

5만3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발데즈 가족은 고령인 뉴이가 왜 아직까지 피자 배달을 하는지 묻는 댓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그가 고된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누리꾼의 말에 좋은 일을 기획했다.

뉴이를 위해 기부 계획을 세운 것. 팔로워들 참여 덕에 1만2000달러(약 14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뉴이에게 전달된 수표에는 '틱톡 패밀리'란 서명이 적혀있었다.

1000만원이 넘는 팁을 받은 뉴이는 눈물을 훔치며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면서 틱톡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뜻밖의 축복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발데즈는 "그의 친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훔쳤다"면서 "그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지역 매체 KSL에 전했다.

뉴이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회보장연금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피자 배달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