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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 증설 의미]물적분할 결정 이후 최대 투자…전기차 수요 선제적 대응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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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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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을 발표한 이후 양극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배터리 핵심 재료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배터리 소재 내재화율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에서 반값 배터리를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소재 내재화율 극대화’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최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LG화학 양극재 내재화율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치와와 국내 엘에프, 포스코 케미칼 등으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소재 공급부족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청주 양극재 공장 증설은 이런 과제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구미 공장 투자를 발표하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나서면서 전지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특히 최근 배터리 부문 분사 결정 발표 이후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LG화학 청주 4공장이 생산하게 될 3만t은 현재 기존 청주 제1~3공장이 생산하고 있던 약 3만t과 동일한 규모다.

LG화학이 지난해 경북 구미에 5000억원 양극재 공장 설립 발표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양극재 생산량 확보에 나서는 배경에는 양극재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핵심소재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수명과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핵심 소재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리튬이온이차전지용 양극재 사용량이 274만9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5만6000t보다 6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은 33.3%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 이미 11만2000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이번 청주공장 증설을 양극재 내재화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체 배터리 생산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만 30~40%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LG화학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 증설은 향후 더욱 공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최근 LG화학의 자동자 배터리 매출 확대에 따라 양극재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배터리 캐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중요한 양극재를 싼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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