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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차서 마스크 거부하다 결국 썼지만…경찰 욕하다 끌려나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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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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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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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기차에서 끌려나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승객과 경찰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교통경찰이 기차에 탄 한 남성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다가 결국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을 끌어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사건은 지난 23일 승객들이 가득한 영국 런던의 기차 안에서 벌어졌다. 사건의 당사자인 남성은 경찰이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나를 끌고가야 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에 보다 못한 승객이 남성에게 파란 마스크 한 장을 건넸다.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다툼은 계속됐다. 그가 마스크를 쓴 후 멀찍이 떨어져서 경찰의 대응에 대해 불평을 쏟아내고 큰 소리로 욕을 했기 때문. 결국 경찰은 승객들을 밀어내고 남성을 잡아 열차 밖으로 끌어낸다.

영국 교통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기차를 탈 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해당 승객은 결국 열차 밖으로 나왔고, 더 이상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그냥 마스크를 쓰면 된다.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했다면 모든 상황이 해결됐을텐데"라고 경찰의 대응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경찰은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나서도 그를 기차에서 내리게 했다. 경찰에게 욕을 하는 건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그가 결국 마스크를 썼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찰은 단지 승객에게 훈계할 구실을 찾은 것"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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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에서는 아직도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달 초에도 기차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한 영국 남성이 경찰에게 제압당하는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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