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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마찰에 日 반도체도 '흔들'…IPO 연내상장 물건너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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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낸드플래시메모리 업체 키옥시아, 상장 무산 위기

올해 일본 IPO 중 최대 규모…화웨이 제재에 실적 불투명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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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해 일본 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혔던 키옥시아(옛 도시바 메모리)의 연내 상장일정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 제재 공세 수위를 높이며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자 일본 반도체업계까지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날 IPO 연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키옥시아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로, 당초 오는 10월6일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계획했었다.


본래대로라면 28일 키옥시아는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으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32억달러(약 3조7600억원) 규모로 올해 일본 최대규모 IPO로 기대감을 모았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거래처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웨이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장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며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다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옥시아는 이달 15일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실행한 후 화웨이 측에 스마트폰용 낸드 메모리를 공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는 강자다.


기업 적정가치를 인정받지 못한것도 IPO 연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2년전 한미일 컨소시엄이 키옥시아 인수시 기업가치를 2조엔(약 22조원)으로 평가했는데, 현재 도쿄증시에선 1조 5000억엔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오고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도시바 주가는 키톡시아 IPO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8.6% 하락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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