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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NYT의 탈세 의혹 보도에 “완전히 가짜 뉴스”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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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들은 거짓을 꾸며내…똑같은 이야기를 4년 전에도 겪어”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납세 회피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NYT의 탈세 의혹 보도 관련 질문에 “그건 완전히 가짜 뉴스”라며 “그들은 거짓을 꾸며냈다. 똑같은 이야기를 4년 전에도 겪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미 국세청(IRS)은 날 잘 대접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나를 매우 끔찍하게 대한다. IRS 내부에는 나를 아주 끔찍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발언, 자신이 납세 문제에 있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납세 관련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아무도 그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 아마 그 자료를 본다면 더 많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기본적으로 나는 (세금을) 많이 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년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라며 “그 서류들은 매우 완벽하다”, “그것들은 매우 정확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 서류를 배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매우 충격 받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와 함께 “NYT는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작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NYT는 가짜 뉴스 뒤에 가짜 뉴스를 만들어 왔다"라며 "그런 걸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2016년과 백악관에 입성한 첫 해인 2017년에 연방 소득세로 겨우 750달러(약 88만원)를 지불하는데 그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자에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지난 20년치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관련 자료를 자체 입수해 분석한 결과,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직전 15년 가운데 10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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