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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감독 "기대요소 다 있는 영화, 신파+억지감동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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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10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감독과 배우들이 자신있게 영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제작보고회가 2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필 감독과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참석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맡았다. 이솜은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 역을 맡았으며,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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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은 "90년대 세계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 광풍이 불고 기업에 서 실제로 토익반을 개설해서 어쩌면 끝까지 사무보조원으로 남았을 고졸 말단 사원들이 통과하면 대리진급 기회가 열린다는 실제 사례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사건이 벌어지고 누가 왜 이런 사건을 벌였는지 신나게 밝혀내는 추리 미스테리 장르다. 그런 과정에서 삶과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은 세 배우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이유는 있었다. 예를 들면 고아성 배우는 꼭 한 번 영화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이솜 배우는 10년 전 어떤 모습이 유나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박혜수 배우는 제 주변 많은 친구들이 팬이었다"며 "그 때문에 셋을 한 팀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세 분이 '이건 나야'하고 와주신 기분이다.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영화를 완성하고 보니까 세 분을 제외하고는 상상이 잘 안 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역시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제목이 독특했다"며 "특히 90년대 배경인 점과 또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아성은 이전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를 통해 80년대 서울 사투리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에 90년대 서울사투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라이프 온 마스'에서 80년대 서울 사투리를 했었다. 그 점을 인지하고 이 시나리오를 봤다. 먼저 감독님께 '이런 연기를 했는데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그 드라마 전편을 다보신거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저도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보면 비슷해보일 수 있겠지만 80년대와 90년대 여성상은 명백히 다르더라. 90년대는 수줍음이 없어지고 완전히 당당해지고. 거기에 제 캐릭터로 이자영 말투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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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숏컷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보람이는 무조건 숏컷이다'라고 하셨다. 머리를 자를 땐 눈물이 좀 났지만 테스트 촬영했는데 너무 딱이었다. 그래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영화 진짜 재밌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90년대를 살았던 분들도, 살아보진 않았지만 지금 20대나 30대 분들이 보시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솜은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케미스트리' 하나는 믿으셔도 된다. 어려운 시기에 즐거운 웃음 드릴 영화인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건강하시고 영화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여러분이 기대해주신다고 했던 부분은 영화에 다 있다. 걱정된다고 하셨던 신파나 억지감동은 전혀 없다. 정의가 승리한다거나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새롭게 담고자 얘기했다. 세 분의 매력이 '뿜뿜'하는 영화여서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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