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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단독]탁재훈, 김용호 원정도박 의혹에 "법적대응"…이종원 "상습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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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에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종원은 과거 소액 도박은 인정하면서도 상습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탁재훈은 28일 오전 본지에 "김용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단독]탁재훈 "방송 내용 사실과 달라, 법적대응 준비" 28일자 본지 단독보도)


이어 탁재훈은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녹화 중"이라며 "공식 입장은 추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 날 배우 이종원도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일단 그 장소에 간 것도, 20만 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도 맞다"라면서도 "길 가다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도박을 하고 있지 않다"며 "조사해 본다면 다 나올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금까지 도박하고 있다는 주장에 이종원은 "당시에 그 장소에 갔던 건, 제가 그때 필리핀에 '세컨하우스' 같은 곳이 있었다. 쉴 때도 가고, 날이 추울 때 가족들끼리도 같이 가고, 제가 좋아하는 골프도 치곤 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그쪽에 계신 분들과 교류하게 됐고 '한번 해볼래?'하고 간 것이었다. 도박 때문에 (필리핀에) 왔다 갔다 한 건 아니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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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원은 "법적으론 잘 몰라서 제가 한 금액이 문제가 될지, 그걸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지 모르겠다"며 "제가 거기서 큰돈을 쓰고, 환전하고 했다면 '환치기'라고 해서 수사 과정에서 걸리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날 나란히 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인 탁재훈과 이종원은 상습 도박 의혹에 모두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고, 이종원은 과거 도박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일회성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김용호는 27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도박 중독 연예인들, 실명 공개’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김용호는 방송인 탁재훈, 배우 이종원이 불법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탁재훈이 2018년 4~5월에 필리핀 오카다 호텔에서 카지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김용호는 "강성범의 정킷방에 연루된 사람들의 실명을 공개해야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며 "탁재훈은 정킷방에서 대놓고 도박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용호가 공개한 녹취에서 탁재훈은 "그럴 돈이 없다"고 부인했다.


탁재훈은 이어 공개된 녹취록에서 "누가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돈이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원은 "저는 그렇게 크게 할 정도로 배포도 안 된다. 3년 전만 해도 대출 갚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주 안 했다고는 안 하겠다. 기계에서 20만 원 정도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호는 지난 20일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가 불법 원정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탁재훈은 1995년 '내가 선택한 길'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이며, MBC '트로트의 민족'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종원은 1988년 CF 모델로 데뷔, 다수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으며 2017년 tvN '둥지탈출'에 출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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