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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김학범 감독 "아우도 괜찮다는 것 보여주겠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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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과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두 팀간의 경기는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2020. 9. 28.고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다음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A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맞대결을 벌인다. A매치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성사된 이벤트 매치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명단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이발도 하고 깔끔하게 준비해 나왔다. 형 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아우도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기억으로 88올림픽 전에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맞대결을 벌였다. 30여년이 지난 후에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 대표팀 경기에 갈증이 있으셨을 텐데 무관중 속에서도 해소할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코로나19에 시달린 여러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A대표팀으로 간 3명이 아쉬울 것 같다.
사실 저야 감독으로서 어떤 선수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는 우리팀 선수들을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 올려보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면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세 명만 올려보냈다. 우리팀의 핵심인데 올라가서 잘 하면 우리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못 올라간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결과를 예상하자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국가대표팀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변수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게 피력할 것이다.

-송민규를 발탁한 배경은?
각 연령대표팀에 들어가보지 않은 선수다. 포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경기를 관찰하며 좋은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그 자리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어린 선수가 대범하다. 데려와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못 뛴 선수들이 있어 걱정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라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우리가 확보한 선수들을 보면서 데리고 와서 쓰면 된다고 본다. 베스트로 뛰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런 선수들을 불러서 우리 스타일, 패턴을 잘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시 다듬어서 팀에 보내고 싶다. 능력 있는 선수들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연기됐다.
뒤로 미뤄지면서 힘든 점이 많다. 계획에 따라 일정을 짰는데 전부 사라졌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대비를 잘하려고 한다. 점검을 게을리하지 않고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 운용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연령 제한이 있고 해외에 나가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을 중계로만 점검하고 있어 어렵다. 그 부분을 해소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국내는 풀이 정해져 있고 새로운 선수가 올라오면 업데이트해 관리하면 된다. 기회만 제공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광연 발탁 배경은?
이광연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를 다 뛰었다. 굴곡이 있지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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