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그룹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그룹 3개사(전자·전기·디스플레이)와 1·2·3차 협력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총 11개 계열사가 2602개 1차사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520개 1차사가 1927개 2차사와, 510개 2차사가 801개 3차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대·중견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공정거래 관련 법 준수와 자율적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약속이다. 공정위가 실시하는 협약 이행평가 우수기업은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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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산업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자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그룹과 하위 협력사들은 지난 2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며 "특히 삼성전자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90%에 이르고 지급기일도 법정기한의 1/3 수준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공정위는 하도급업체의 협상력 강화, 피해기업 권리구제의 실효성 확보 등 공정경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자들도 공정거래 관련 법령 준수 등 공정한 시장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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