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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외교부 "미국, 중국 주변서 '위협론' 선동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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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미국 측의 지적은 근거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한국을 방문해 중국의 핵·미사일 증강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반대를 표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시종일관 평화발전의 길을 걷고 있고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또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세계 각국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국방력 강화는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이며, 지역과 국제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대한 미국 측의 지적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반면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작년 회계연도 군사예산은 7160억달러로 (세계 군비 순위에서) 미국 이하 순위 9개국 군비 지출을 합친 것과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전세계에서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400여개 해외 군사기지를 구축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주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력 과시는 혼란을 초래하고 지역과 국제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최대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 위협론'을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고, 중국의 국방건설과 무기장비 발전을 먹칠하고 있다"면서 "이는 실질적으로 자국의 군비 증액과 군사력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는 다른 국가와 중국의 관계를 이간질하고 자국의 동맹국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냉전적 사고방식과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버릴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 국방건설과 군사력 발전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중국 주변에서 선동하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함상욱(오른쪽)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와 면담을 하기 전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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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대신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빌링슬리 특사는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포함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빌링슬리 특사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하고,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워싱턴에서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간 각급에서 군축·비확산 주요 이슈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빌링슬리 특사는 "중국은 지난 33년동안 여러 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왔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주변국(중국의)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로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거리미사일 방어능력과 관련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부연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 등에 미국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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