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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문일답]웨이브 “우린 IT 회사”..2024년 증시 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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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메뉴를 유튜브처럼.. 웨이브만의 추천 알고리즘도

모바일 Btv와 협력은 브로드밴드와 논의중

티빙이든, 디즈니+든 같이 시장 키웠으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토종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인 웨이브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웨이브는 회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도 388만 명을 기록해 400만 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된 덕분인데, 웨이브는 2023년까지 유료이용자 600만 명·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2024년 증시에 상장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특히 이날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콘텐츠 트렌드는 늘 변한다”면서 “단순한 콘텐츠 공급자가 아니라 이를 더 즐겁고 편리하게 전달하는 파트너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회사는 콘텐츠 회사이자 IT 회사”라면서 “서비스 이면에는 스트리밍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UI/UX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메뉴를 유튜브처럼.. 웨이브만의 추천 알고리즘도

이상우 서비스본부장(CPO)은 “기존에는 IPTV처럼 방송, 영화, 라이브 등 장르별로 메뉴를 구성했는데 OTT는 모바일이 중심이어서 기존 IPTV 메뉴와 달리 (유튜브처럼) 홈, 카테고리, MY, 검색 식으로 바꿨다”며 “추천 영역 역시 상하로 바꿔 심미성과 가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조휘열 플랫폼기술본부장(CTO)는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딥러닝 등 웨이브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면서 “푹 시절부터 KT클라우드, AWS, 애저로 옮겼는데 처음부터 대전제가 (서비스 유연성을 위해) 클라우드의 특정 기능 쓰지 말자는 것이었다”면서 “개인정보는 저장하지 않지만 웨이브 영상을 보면 10초에 한번씩 서버에 저장해 나중에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 저녁 드라마를 오늘 시청해야 하는 분, 주말에 몰아보시는 분 등에게 다른 추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5가지 알고리즘을 테스트했고 영화추천서비스는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방송추천서비스는 클릭이 많은 콘텐츠를 추천할지, 롱테일로 가는 부분을 추천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이태현 대표. 이상우 서비스본부장(CPO), 정욱 코퍼레이트센터장(CFO), 이희주 정책기획실장(CRO), 배재근 마케팅전략그룹장 등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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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1천만 돌파 축하한다. 유료 가입자, 충성 이용자 계획은

▲통합 법인(웨이브)신설이후 유료 가입자가 약 2.8배 성장했다. 웨이브는 타사와 달리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할 때 1달/10일 프로모션이 아니라 3개월 프로모션을 한다. 사용성을 좀 더 중시하기 위한 조치다. 서비스 가입 3개월 이후 이탈율이 27% 정도인데, 이들이 기분 좋게 남게 하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검색과 결부해 어떻게 소비자들이 잘 찾아보게 할 것인지도 관심이다.(배재근)

-웨이브 고객 중 4G와 5G가 구분되나. SKT는 5G 가입자 100만 돌파 알리며 웨이브 미디어 서비스 강화 언급했는데

▲저희 서비스단에선 와이파이인지, 모바일인지 정도 밖에 모른다. 향후 (SKT와) 밀결합되면 SKT 5G 가입자 성향에 따라 웨이브 서비스가 진화할 순 있겠지만 어떻게 할지 계속 검토중이다. (이상우)

▲빅데이터 분석 쪽으로 이야기 들자면 4G와 5G 가입자간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고객들의 데이터 요금을 고려해) 일부 영상은 풀HD로 요청해도 HD로 내려 드린 적이 있다. 화면 크기가 적어 화질에 큰 차이가 없는 경우라면. (이상우)

모바일 Btv와 협력은 브로드밴드와 논의중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Btv, 영화 월정액 ‘오션’을 냈는데 웨이브랑 경쟁 아닌가(웨이브는 지상파3사와 SK텔레콤 합작사이고, 브로드밴드는 SKT 자회사다)

▲모바일Btv는 같은 주주사를 공유해 직접 경쟁은 아니다. 일단 저희는 지상파가 중심인데 앞으로 해외 시리즈나 영화로 확장하면서 SK브로드밴드 ‘오션’과 중첩이 발생할 것이다. ‘오션’과 어떤 식으로 공존할지 등은 SK브로드밴드와 협상 중이다.(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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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출처: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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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든, 디즈니+든 같이 시장 키웠으면


-디즈니+가 SK텔레콤과 제휴해 한국에 들어오면 웨이브와는 어떻게 되나

▲디즈니가 많은 통신사와 만난다고 안다. 디즈니가 들어오면 웨이브와의 협력 모델은 서로 콘텐츠를 주고 받는 것이다. (하지만) 웨이브가 디즈니에 콘텐츠만 제공하고 가입자 정보나 빌링시스템을 모르는 건 탐탁치 않다. 디즈니도 주기만 하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방송사, SK텔레콤, 웨이브 등과 함께 디즈니가 이 시장을 키우길 바란다.(이태현)

-CJ ENM에서 분사하는 ‘티빙’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한 JTBC 사건을 계기로 웨이브와 티빙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서로 선의의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에 더 커진 이후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현)

-넷플릭스에 이은 글로벌 플랫폼이 몰려온다. 대응 방향은

▲글로벌 시장은 모르지만 국내는 들어와도 누가 얼마나 좋은 로컬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콘텐츠 생산구조에 더 집중해야 한다. 국내 플랫폼이 단독이든, 연합이든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승리자가 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경쟁자가 되길 바란다.(이태현)

-웨이브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우리는 과거 지나간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많고 신작도 양과 질적인 면에서 압도적이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도 우리만 가능하다. 그쪽 수요도 있다.

앞으로 기존 방송채널에서 하지 못하는 소재와 주제를 반영하고, 표현 양식도 창작자의 창작 요구를 불러일으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환경을 강화하겠다. 시즌제 오리지널도 준비 중이다. (이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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