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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은 '베테랑' 이청용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이청용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벤투 감독은 실력이 있는 선수에게는 특별한 발탁 이유가 없다면서 이청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가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하며 1차전은 MBC, 2차전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9월로 예정됐으나 FIFA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연기됐고, 이번 스페셜 매치에는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벤투호에는 나상호(성남FC), 홍철,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권경원(상주 상무),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주세종(FC서울) 등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했고,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중 눈길을 사로잡는 선수는 바로 이청용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청용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복귀했다. 클래스는 여전했다. 100% 전성기의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축구 지능과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울산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울산의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스레 대표팀 복귀로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 발탁 배경에 대해 "오랜 만에 소집이라 준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거의 1년 동안 대표팀 소집을 하지 않아 훈련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소집을 통해 기존 선수들에게는 우리의 철학을 복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우리의 철학을 설명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잘 조화를 이뤘으면 좋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소집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이청용의 발탁 이유에 대해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기술적, 전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발탁했다. 이청용은 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한 선수다. 이번 시즌 K리그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관심 있게 지켜 본 선수다"며 이청용 정도의 클래스라면 특별한 이유 없이 발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만큼 이청용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 김영권 등 그동안 대표팀을 지탱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이청용의 경험은 벤투호에 큰 자산이고, 비록 이벤트성의 스페셜 매치지만 이청용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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