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요. 흔히 봄볕보다는 가을볕이 좋다고들 하는데, 이게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요?
[기자]
봄과 가을은 지나치게 춥거나 덥지 않고 햇살을 느끼기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두 계절의 햇살이 과학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29년 동안 봄철과 가을철의 총일사량을 비교했습니다.
가을이 봄에 비해 일사량이 약 31% 더 적습니다.
월평균 자외선지수도 봄보다 가을이 낮았는데요.
또, 여름에 강한 햇빛을 겪으며 피부가 단련됐기 때문에 가을에는 자외선 영향이 덜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가을이 봄보다 쾌적하게 느껴지거든요. 이것도 햇빛의 양과 관련이 있나요?
[기자]
쉽게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땅에 닿는 햇빛의 양은 대기 중 수증기량, 즉 습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은 줄어들게 되는데요.
두 계절의 일평균 습도를 비교해보면, 봄보다 가을의 습도가 더 높았습니다.
가을에 지표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주는 데다 보통 사람들이 온도에 따라 쾌적함을 느끼는 적당한 습도에 더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내일(29일)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내일도 일교차가 큽니다.
아침에는 내륙에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는 오늘 고기압의 영향으로 종일 하늘이 대체로 맑았는데요.
내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구름 때문에 오후에는 흐리겠지만, 내일 아침까지는 이 맑은 하늘이 유지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구름의 보온 효과가 없어 내일 아침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오늘 아침과 같이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은 아침에 전국이 13도 내외로 쌀쌀하겠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서울 26도, 대구 25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아주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 관리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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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요. 흔히 봄볕보다는 가을볕이 좋다고들 하는데, 이게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요?
[기자]
봄과 가을은 지나치게 춥거나 덥지 않고 햇살을 느끼기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두 계절의 햇살이 과학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29년 동안 봄철과 가을철의 총일사량을 비교했습니다.
가을이 봄에 비해 일사량이 약 31% 더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