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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평택항 화양신도시' 개발, 10월 착공… 여의도 면적 규모로 개발돼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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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도권 남부 최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경기 평택시의 서부권에 서울 여의도 면적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다음 달 중순 착공한다.

28일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오는 10월 중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844,336평)규모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LH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민간주도로 개발되는데다 그동안 국내 민간주도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라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고덕·송탄읍 등이 있는 동평택권은 행정문화 도심으로, 안중·포승·현덕지구 등이 있는 서평택권에는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서부권의 중심으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각종 민원·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과 종합병원이 유치되어 주민들의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시설을 충분히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교육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서평택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평택시의 성장동력인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항 주변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원정지구, 오성일반산업단지, 현곡일반산업단지, 고렴일반산업단지 등이 이미 조성이 완료돼 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산업집적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나아가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지구와 현덕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풍부한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평택항 화양신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평택항 화양신도시의 미래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을 연결하는데,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여분 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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