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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삼성전자, QLED 아성 미니 LED TV로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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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내년 미니 LED TV 440만대 중 삼성 200만대 전망

뉴스1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0’에 참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모델들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더 월(The Wall)' 292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0.2.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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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오는 2021년 미니 LED TV 출하량이 44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을 삼성전자가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1년 연간 200만대의 미니 LED TV를 출하해 전체 TV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체 TV 시장 출하량은 연간 2억대 가량이다.

미니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발광소자를 기판 위에 촘촘히 심어서 TV 화면을 만드는 기술이다. 유사한 제품으로는 마이크로 LED TV가 있는데 두 제품은 LED 소자의 크기에 차이가 있다. 100㎛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하면 마이크로 LED TV고, 100㎛에서 200㎛ 정도의 LED 소자를 사용하면 미니 LED TV의 범주에 속한다.

미니 LED TV는 광원으로 LED를 사용하고 그 위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이용하던 LCD TV보다 두께는 줄고 화질이나 시야각 등에서 강점을 갖는다. 또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고 QD 필름을 활용할 수도 있다.

트렌드포스는 2021년 삼성이 4K해상도와 1,000,000:1의 명암비의 55·65·76·85 형 미니 LED 백라이트 TV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TV에 사용되는 미니 LED 칩은 최소 8000개에서 3만개까지로 추정했다.

이들은 "애플과 LG도 미니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삼성은 미니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QLED 제품으로 OLED TV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을 비롯해 LG와 애플 등이 미니 LED를 활용한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적 뛰어들 경우 중국의 사난이나 대만 에피스타·렉스타 등 LED 공급망의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쉽지 않은 기술이라 업계에서 기술적 어려움이 적으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미니LED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맞다"면서도 "내년도 TV시장에서 실제 출시하고 경쟁하는 제품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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