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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마트워치… 호흡기 질환 발견하고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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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핏빗 필두로 불붙는 ‘헬스케어’ 기능 경쟁
"스마트워치로 당뇨병 환자 관리하는 시대 올 것"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가 사실상 의료기기 역할을 하는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애플워치 6세대, 핏빗의 신제품 ‘센스’ 등은 각각 혈중 산소포화도, 피부전기활동감지로 스트레스 레벨을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혈중 포도당 농도 측정 등 더욱 진화된 기능도 조만간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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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핏빗 센스, 핏빗 버사3, 핏빗 인스파이어2./핏빗 제공



애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 6세대를 공개했다. 애플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기 위해 본체 아래 포토다이오드 4개와 녹색·적색·적외선 등 LED(발광다이오드) 클러스터를 탑재, 혈액 반사광을 측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의료기기 업계는 혈중 산소포화도를 상시 측정하는 애플워치의 기술력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저산소증을 겪는다"면서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일 때 정상인데, 80% 이하가 되면 두뇌·심장 등의 기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 6세대는 새로운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혈중 산소포화도를 분석, 사용자가 심장·폐 질환 등을 미리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증상을 발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지난해 2조5000억원에 인수한 핏빗도 신제품 ‘센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피부전기활동(EDA) 센서를 이용, 기기 표면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피부 습도의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감지한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신체반응을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스트레스 레벨이 높을 땐 휴식이나 다른 활동을 권장하는 식으로 사용자의 정신적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으로 심박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이를 감지해 알려준다. 스트레스와 신체 온도 등이 심박수에 영향을 끼치지만, 고심박수 또는 저심박수는 서맥(심장이 너무 느리게 뛰는 상태)과 빈맥(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상태) 등 치료를 요하는 심장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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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제품./애플 제공



중국 기업인 비보, 화미 등도 애플워치 6세대와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심박동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된 비보워치는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웨어러블 기기 업체 화미도 신제품에 심박동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24시간 체크하는 기능을 넣었다.

업계에서는 생체 정보 측정 센서의 기능이 계속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구현이 안된 혈당 측정 기능도 스마트워치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웨어러블 기기 회사 관계자는 "아직 비용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일부 업체가 인체 내 포도당을 광학적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워치로 당뇨병 환자 관리까지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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