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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황희 "1인 양성비용 10억원 공군조종사, 절반은 민간 항공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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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 간 영관급 공군 조종사 515명 전역
이 가운데 426명 국내 민간 항공사 취직
공군 조종사 1인당 양성 비용 '10억원'
"제대군인 지원 등 획기적 대책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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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은 최근 7년 간 영관급 공군 조종사 절반이 민간항공사로 떠났다고 밝혔다.

특히 공군 조종사 1인당 양성비용이 약 10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방력 강화와 혈세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9일 황희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영관급 조종사의 지원 전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515명이 지원 전역했고 이 중 약 83%에 해당하는 426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국내 민간 항공사로 이직했다.

매해 약 70~80명 정도가 공군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한 해 조종사 양성 인원이 150명 임을 고려하면 매년 양성 인원의 절반 정도가 민간 항공사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공군 조종사 양성은 △입문 △기본 △고등의 세 과정으로 나뉜다. 양성 비용은 △입문과정 9800만원 △기본과정 3억3100만원 △고등 전투임무기 5억6400만원이 소요된다. 전투기 조종사 1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약 10억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되는 것이다.

황희 의원은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국가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어렵게 양성되는 영관급 조종사들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요소가 크기 때문으로 민간 이직이 가능한 나이에 지원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어중간한 나이에 전역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획기적인 대책 등이 동반되어야 어렵게 양성된 인력의 민간 이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자료=공군. 황희 의원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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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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