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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론 머스크 “5년 안에 테슬라 가치 더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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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가 400% 상승 고평가 논란 속 자신감

대량생산·긍정적 현금흐름, 테슬라의 성취

10년 후 전기차 2천만대 생산…“과하다” 평가도  

헤럴드경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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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5년 내 회사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에만 400% 이상 올라 고평가 논란이 있다.

머스크 CEO는 이날 기술 뉴스 중심 웹사이트 레코드의 카라 스위셔 편집장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인터뷰를 갖고 “나에게 ‘테슬라가 5년 안에 지금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 같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예스(yes)’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5월 트윗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고 썼고, 이로 인해 주가가 12% 미끄러진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200% 가량 올랐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현 시점에서 심각한 위험에 있지 않다”며 “테슬라가 달성해 온 것은 대량생산과 지속가능한 긍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자동차 회사의 관점에서 이는 테슬라의 진정한 성취”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출현을 몇 년 안에 가속화할 수 있을지로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윗으로 가격이 비싼 코발트 배터리가 아니라 고효율의 니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 “우리는 실제로 배터리 시제품을 몇달 동안 주행 차량에 장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제품은 사소한 수준이고, 대량 생산은 어렵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트위터에 7년 안에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테슬라는 아마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썼다.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론 지속해서 뛰어난 실행 능력을 꼽았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는 2019년 36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며 “머스크의 예측치는 현재 생산량의 50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매체 배런즈는 머스크의 전기차 생산량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 숫자를 아무리 분석한다고 해도 너무 큰 목표치”라고 했다.

배런즈는 “테슬라가 만약 2000만대를 판매한다면 테슬라는 8000억달러(약 936조원) 매출에 1000억달러(117조원)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라며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믿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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