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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프라이즈” 김광현의 가을야구 1선발 발탁…STL 언론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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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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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모두가 놀란 깜짝 카드다. 국내는 물론 미국, 그것도 세인트루이스 현지 언론조차 예상하지 못한 이름이 불렸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가을야구 1선발로 깜짝 발탁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김광현이 10월 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간다. 그리고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2차전을 맡고, 개막전 선발이었던 잭 플래허티는 3차전까지 대기한다”고 밝혔다.

의외의 전략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김광현은 3차전 출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중반 이후 줄곧 3선발을 맡아왔고, 웨인라이트와 플래허티라는 수준급 선발들이 앞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트 감독은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3승 무패로 활약한 김광현을 가을야구 1선발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놀란 쪽은 현지 언론도 마찬가지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포스트시즌 1선발로 깜짝 발탁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 소식을 다뤘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발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대신 웨인라이트와 플래허티가 2차전과 3차전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김광현은 데뷔와 함께 가을야구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KBO리그에선 숱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러봤지만,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와 맞대결도 아직 없다.

그러나 매체는 “한국 출신 좌완투수인 김광현은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세인트루이스의 최고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39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를 28개만 내줬다. 마지막 경기였던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1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세인트루이스의 가을야구 1선발로 발탁된 김광현은 10월 1일 펫코파크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완투수 디넬슨 라멧의 출격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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