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공동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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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9일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전) 보좌관과 (아들 휴가 관련) 연락을 한 것은, 휴가 ‘안내 과정’을 보좌관이 도와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부당한 압력이나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고 엄마로서 휴가 연장과 관련해 보좌관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전날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사건 관련 추 장관과 그의 아들,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이 공개한 사건 처리 발표 자료에는 추 장관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김모 대위의 연락처를 주며 ‘아들이랑 연락해보라’고 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있다.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 관련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무혐의 처분을 내려 친정권 검찰 수사 라인의 ‘추 장관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이 검찰 수사 및 추 장관을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날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했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이 사건을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거나 정쟁의 결과 우리 사회에 남는 게 있어야 한다”며 “병역비리 관련 특별한 제도 개선과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도 큰 문제나 불법이 없었다고 보고 있어 야당의 정치공세에 국한된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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