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112717 1112020092963112717 02 0201001 6.1.19-RELEASE 111 서울경제 0 false true true false 1601341789000 1601341845000

당직사병 '복귀 독촉전화'도 사실로···"추미애, 사과 안 하면 녹취록 공개"

글자크기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 및 아들 서씨, 추 장관이 대표일 당시 보좌관, 당시 카투사 부대 지역대장을 불기소한 가운데,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가 추 장관 아들 서씨에게 ‘복귀 독촉전화’를 한 것 또한 사실로 밝혀졌다.

서씨 측은 그동안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복귀 독촉’ 사실을 부인해 왔는데 검찰 수사를 통해 서씨와 당직사병 현씨가 통화를 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현씨 측은 추 장관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동부지방검찰정은 28일 추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 하면서 제보자인 당직사병 현씨가 2017년 6월25일 당직근무 중 병가 연장이 불허된 서씨를 미복귀자로 파악하고 복귀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씨가 현씨로부터 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뒤 추 장관의 보좌관 A씨에게 부탁해 B대위와 휴가 처리 관련 통화를 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검찰은 “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서씨의 부탁으로 현씨가 지원장교 B대위에게 정기 휴가 처리 여부를 문의하자, B대위 제보자(현씨)에게 이미 정기 휴가 처리된 사실을 말한 것으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장관 아들 서씨 측 변호인, 일부 여당 의원 등이 앞서 서씨에게 복귀 독촉 전화를 걸었다는 현씨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근거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처럼 옮기는 ‘n차 정보원’의 전형적인 예”라고 비판해 온 만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직사병 현씨의 조력자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추 장관 등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희 의원과 김○○, 추○○ 등이 주장하는··· 당직사병이 서씨에게 전화통화 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얘기는 새빨간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런 거짓말을 했던 분들이 사과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사결과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당시 당직병사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과하셔야 한다”며 “만약 검찰 수사로 사실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시면, 그 당사자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명예훼손 고소 등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으며, 그 거짓이 거짓임을 녹취록을 통해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만약 수일 내에 사과하지 않으면 페북에 증거와 녹취록을 공개하고 제가 그 어떤 불이익이 있더라도 감수하겠다”며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단 해석과 이해관계만 변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제 글에 의심을 하시면 동부지검의 녹취록을 공개하겠다. 논쟁과 정쟁은 관심 없지만 제발 어른들이 거짓말은 하지 말자”며 “특히 사회적 위치가 있는 국회의원이나 김○○ 등 방송인들은 실체적 진실을 세치 개인기로 은폐하지 말라. 진실로 무장한 잃을게 없는 사람한테 정치와 권력을 들이대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아들 관련 모든 시작은 당시 당직사병의 증언”이라고 쓴 뒤 “당직사병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개입한 공범 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황 의원은 당직 사병의 실명을 ‘현 병장’으로 수정하고, ‘단독범’ 등의 단어를 삭제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또한 지난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씨와 함께 카투사에서 근무했다는 동료 B씨를 출연시켜 현씨의 증언을 반박했다. 당시 B씨는 “인사과 선임병장(현씨)이면 부대 생활도 굉장히 오래 한 사람이고, 그리고 지역대랑 인사과가 꽤 가까운 편인데, 얼굴 모르기 힘들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뉴스를 통해 봤을 때 저희 사단본부중대 지원반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 장관 역시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직사병 현씨의 주장에 대해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며 “의혹을 제기 하려면 제보자가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합리적 의심인지 체크를 할 줄 알아야 그게 국회의 권능이고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날 추 장관이 현씨의 제보를 ‘오해와 억측’이라고 언급하면서 제보자는 여권 지지층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