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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달 6일 도쿄서 `4자 안보대화(쿼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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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호주와 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 대화(쿼드)'가 내달 6일 도쿄에서 열린다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29일 밝혔다.

쿼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에 동참하는 주요 국가간 모임으로 지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반중 연대의 성격이 강하다. 모테기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참가국간 연대 확인 및 방안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국 외무장관이 만나는 것은 작년 뉴욕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일본을 찾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일 기간 중 회담 외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예방할 계획이다.

모테기 외상은 "일본의 매우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 호주, 인도의 외교장관과 만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친 후 한국을 향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국 역시 바빠지고 있다. 왕이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은 쿼드 회담 직후 일본을 찾아 스가 총리, 모테기 외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NHK 등 일본언론에서는 왕 부장은 이번 방일 기간 중 스가 내각이 반중 연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염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 역시 폼페이오 장관처럼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과 일본의 지지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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