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생명존중' 친서, 도저히 이해 안 돼"
"민주·법치 수호 국가기구, 권력 사병으로 전락"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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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국민 생명을 저버리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찬양에 목매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공감 제로, 진실 외면, 책임 회피, 유체이탈로 일관했고, 이 정권이 저지른 수많은 불법과 비리 사건에 대통령은 얼마나 큰 책임이 있는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일 밤 서해바다에서 북한이 총살하고 불태운 우리 국민은 대통령과 군으로부터 차갑게 버림 받았다"며 "그간 문 대통령의 언행 중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았지만, 지난 8일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라고 한 것, 그리고 이 친서를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진 사흘 후인 25일 무슨 자랑이라고 버젓이 공개한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존중한다는 그 생명은 누구의 생명인가"라며 "서해에서 사살되고 불태워진 우리 국민의 생명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무고한 우리 국민을 처참하게 죽이기 전에도 자신의 친인척과 북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김정은에게 도대체 문 대통령은 무슨 정신으로 생명 존중이란 말을 한 것이냐"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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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4년 전 촛불에 담긴 국민의 열망은 나라다운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그 열망 속 탄생한 문 정권이 지난 3년간 국민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무너뜨리고 국가재정을 파탄내고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짓밟는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고 했다.
나아가 "민주와 법치의 수호자가 돼야 할 국가기구들이 권력의 사병이 됐다"며 "이번 추석은 이들의 죄를 어떻게 다스릴지,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를 함께 생각하는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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