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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굳건한 1위 삼성·내리막길 화웨이…"글로벌 점유율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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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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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지난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웨이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재탈환 후에는 화웨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월별 글로벌 스마트폰 마켓 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의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화웨이는 16%에 그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인도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국적인 '락다운'(Lockdown) 조치를 취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해 점유율이 20%에 그쳐 화웨이에 1위를 내줬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점차 안정 국면에 들어가고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는 1위를 재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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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뉴스1


반면 화웨이는 지난 4월 역대 최고 점유율인 21%를 달성한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점유율 감소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에는 16%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가 6%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중국 시장이 급감했던 지난 2월 당시를 제외하면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격차"라며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향후 더 하락할 수 있어, 두 업체 간의 간격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크게 변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에서 화웨이와 경쟁하던 삼성의 경우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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