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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경, '학폭' 인정 "철없던 사춘기 너무 후회…직접 용서 구하겠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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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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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이날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 죄송하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다"며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경은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누리꾼은 박경에게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박경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였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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