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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승민 “김정은 찬양에 목메는 대통령… 우리 국민, 차갑게 버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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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명존중’ 표현에 “그 생명은 누구 생명인가” 반문

세계일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서해바다에서 북한이 총살하고 불태운 우리 국민은 대통령과 군으로부터 차갑게 버림받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생명 존중’과 관련된 친서 공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9일 우리 공무원 피격 사태와 관련해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돼 있다. 유 전 의원은 이 글에서 “대통령은 공감제로, 진실외면, 책임회피, 유체이탈로 일관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있어야 할 시간과 장소에 대통령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22일 밤 서해바다에서 북한이 총살하고 불태운 우리 국민은 대통령과 군으로부터 차갑게 버림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공개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그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언행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았지만, 9월8일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서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장님(김정은)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라고 한 것, 그리고 이 친서를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진 사흘 후인 9월25일에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버젓이 공개한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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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 전 의원은 “김정은의 생명존중? 김정은이 존중한다는 그 생명은 누구의 생명입니까? 서해에서 사살되고 불태워진 우리 국민의 생명은 결코 아니라는 건가?”라며 “무고한 우리 국민을 처참하게 죽이기 전에도 자신의 친인척과 북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김정은에게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정신으로 생명존중이라는 말을 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저버리고 김정은 찬양에 목매는 대통령,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군, 이번 추석은 이들의 죄를 어떻게 다스릴지,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함께 생각하는 추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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