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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中, 향후 5년 연평균 성장률 5%대로 낮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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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줄곧 7~9%대 제시… 내달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갈등으로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중국이 다음 달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공식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실현되면 1990년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노선을 본격화한 후 최초로 5%대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대만 쯔유(自由)시보 등은 중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0∼5.5% 혹은 5.0∼6.0%로 잡았다. 이 안(案)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다음 달 26∼29일 베이징에서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발표한다. 이때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도 최종 결정된다.

중국은 1990년대 이후 줄곧 7∼9%대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왔다. 올해 끝나는 13차 5개년 계획에서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공식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1분기(1∼3월) 성장률은 1992년 분기 성장률 통계를 집계한 후 28년 만에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에 ―6.8%를 보였지만 2분기(4∼6월)에는 3.2%로 반등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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