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말입니다. 추 장관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보좌관에게)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에서의 공식 답변이었죠.
그러나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8일 “서씨의 병가 연장 및 정기 휴가와 관련하여 추 장관이 2일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해 보좌관과 연락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어졌습니다.
추미애·보좌관 카톡 내용 그래픽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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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0년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가 떠오른다”며 “추 장관은 더 이상 국민에게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말고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알지 못 한다고 했다가 같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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