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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뉴욕증시, 미 대선 첫 TV토론 앞두고 하락…다우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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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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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을 앞두고 하락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40포인트(0.48%) 하락한 2만745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48%) 내린 3335.4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28포인트(0.29%) 하락한 1만1085.25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미국 대선 TV토론과 부양책 협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첫 대선 TV토론을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선 상황이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 승자가 대권에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세가 증시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데 대한 부담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실제 독일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지역에 대한 모임 인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뉴욕시는 전일 코로나19 검사 대상 중 확진자 비율이 다시 3%를 넘어서면서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을 부과한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비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장에 대한 봉쇄 조치 등이 다시 도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부양책 협상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주당은 전일 2조2000러 규모의 신규 부양 법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백악관 및 공화당은 민주당 요구에 훨씬 못 미치는 1조5000억 달러 내외 부양책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하지만 증시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28%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가 2.73% 하락했고, 금융주도 1.15%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선 불복 가능성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레삼 하우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토디 달우드 대표는 "시민들은 이번 토론으로 대선 결과가 어느 한쪽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불확실성이라도 있다면, 시장 변동성을 촉발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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