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뉴욕증시]다시 떠오른 봄철 악몽…美 코로나 또 번지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시 코로나 감염률 다시 3%대 급등

6월 이후 최고…2차 확산 조짐 증시 털썩

애플 0.8%↓…기술주·금융주 일제히 내려

누가 승기 잡나…첫 대선 토론 예의주시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2만745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내린 3335.4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내린 1만1085.25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 심리를 얼린 것은 코로나19 여파다. CNBC 등에 따르면 전날 뉴욕시 코로나19 감염률은 큰 폭 상승하며 3.25%를 기록했다. 6월 이후 최고치다. 초기 핫스팟이었던 뉴욕에서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봉쇄 조치를 다시 취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시 식당 내 실내 영업 허용을 불과 하루 앞두고 다시 팬데믹 긴장감이 커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100만명을 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인디펜던트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로 10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다”며 “모두 연대해 코로나19와 싸워야 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증시를 떠받치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76% 내린 주당 114.09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각각 0.92%, 1.04% 내렸다. 테슬라는 0.51% 하락한 419.07달러에 장을 마쳤다. 대표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의 경우 0.84%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1.33%), 골드만삭스(1.15%), 모건스탠리(2.40%) 역시 하락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1.8로 전월(86.3) 대비 급등했다. 월가 예상치(90.1)마저 10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시장은 일단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TV 토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후보간 1차 TV 토론은 이날 밤 9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오는 11월3일 대선을 한 달 남짓 남겨둔 만큼 판세를 가를 첫 분수령이라는 평가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1% 상승한 26.2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차 팬데믹 우려에 일제히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1% 내린 5897.5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각각 0.35%, 0.23%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8% 하락하며 3214.30에 마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