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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 공백에 답답한 토트넘 공격, 그나마 라멜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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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없으니 비로소 소중함을 알았다.

토트넘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1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첼시와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앞으로 2-3주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불과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0월 2일 마카비와 유로파리그,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리그컵에 주요 선수를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 부동의 원톱 해리 케인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난 델레 알리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3-5-2의 토트넘은 베르바인과 라멜라가 투톱으로 나섰다. 레길론, 은돔벨레, 시소코, 제드송, 오리에의 중원에 다이어, 알더웨이렐드, 탕강가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손흥민의 공백은 예상보다 더 컸다. 라멜라가 손흥민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라멜라는 전반 35분 박스 안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수는 2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유효슈팅은 라멜라가 기록한 단 하나였다. 토트넘은 첼시의 일방적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후반전 레길론과 오리에가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나마 라멜라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라멜라는 후반 38분 측면에서 레길론이 올린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라멜라의 극적인 동점골 덕분에 승부차기에 돌입한 토트넘이 마운트의 실축이 나와 5-4로 이길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뛴 최근 4경기서 11골을 넣으며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그 중 손흥민이 5골, 케인이 3골을 넣어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하지만 두 명이 동시에 빠지자 토트넘의 공격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라멜라가 온전히 다 메우는 것은 불가능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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