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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 TV토론 진행 맡은 월리스, 지난 7월 트럼프를 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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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첫 TV토론을 진행한다.

그렇다면 이번 첫 TV토론에서 진행은 누가 맡았을까? 주인공은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72)다.

그는 이틀 전 자신이 진행하는 일요시사프로그램에서 "제가 진행을 잘한다면 토론이 끝나고 사람들이 '대단한 토론이었어. 그런데 진행자가 누구였지?'라고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자인 자신은 가급적 드러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월리스는 미국에서 꼼꼼한 사전 취재를 토대로 정중하지만 핵심을 곧장 파고드는 인터뷰로 정평이 나 있는 폭스뉴스 간판 앵커다.

지난 7월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 직접 팩트 체크를 하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방이 진땀을 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TV토론이)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극좌 세력이 월리스를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월리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렇다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는 유리할까. 상황은 비슷히다.

월리스가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인 만큼 폭스뉴스의 프레임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리스가 미리 제시한 6가지 토론 주제 중 '인종과 폭력'이 포함된 게 그 방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와중에 드러난 부분적 폭력 양상을 집중적으로 부각해왔다.

월리스는 2016년 세 번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마지막 토론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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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October 19, 2016 Fox News anchor and moderator Chris Wallace asks the candidates a question during the third U.S. presidential debate at the Thomas & Mack Center in Las Vegas, Nevada. - Chris Wallace, the Fox News anchor who will moderate the first presidential debate between Donald Trump and Joe Biden, is a veteran newsman who has a reputation for playing it straight at a network where the opinion hosts skew to the right. (Photo by JOE RAEDLE / GETTY IMAGES 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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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October 19, 2016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former Secretary of State Hillary Clinton shakes hands with Fox News anchor and moderator Chris Wallace as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looks on after the third U.S. presidential debate at the Thomas & Mack Center in Las Vegas, Nevada. - Chris Wallace, the Fox News anchor who will moderate the first presidential debate between Donald Trump and Joe Biden, is a veteran newsman who has a reputation for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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