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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북도,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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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기자(=경북)(kbsm2477@naver.com)]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예타) 추진과 효율적인 성과확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2000년대 후반 이후 본격화된 저가 중국산과의 경쟁심화, 제조업 경기둔화,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경북도가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역점 추진해 온 철강예타 사업이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프레시안

▲철강 수요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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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2021~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을 투입해 철강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충남 등 주요 거점지역이 함께 참여해 철강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예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급변하는 제조업 패러다임에 맞춰 철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미래경쟁력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세부과제가 기획됐다.

철강예타 사업은 연구개발과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구개발 부분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분야에서 1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고 세부과제당 50~90억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1092억이 투입된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고특성 철강소재,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후처리 기술 등을 주요내용으로 소재물성 및 공정기술의 동반 향상을 통해 미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금형․공구강 등에 적합한 고부가․고기능 철강재 수요시장을 겨냥한 기술개발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슬래그, 분진을 포함한 철강부산물의 재활용 및 산업간 응용기술, 연계 제품화 기술개발을 주요내용으로 오염물질 저감 및 폐자원의 자원화 기술확보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한편, 제시된 R&D 과제들은‘중소철강사 육성을 통한 철강생태계 강화’라는 사업의 중점 목표를 고려해, 고부가․다품종 맞춤형 생산 체제에 부합하고 중소․중견기업 사업화 연계가 용이한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최근 에너지・환경문제 및 관련 규제 강화로 생산공정과 제품 전반에 친환경화 요구 증대라는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는 과제도 함께 반영함으로써 향후 미래형 철강산업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 부분은 발굴된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및 실증지원,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성과확산을 목표로 262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렉트로 슬래그 재용해 정련로 등 13종의 실증장비 구축과, 포항 등 지역 거점을 활용한 철강산업 집적지 중심의 기술교류, 산업간 협의체 구축은 효율적인 사업 성과확산을 통한 철강산업 혁신과 재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철강제품의 시장진입 촉진, 시행착오 감소를 통한 기술개발 기간단축 및 기술개발 효과 극대화, 중소철강사의 시장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철강예타 사업의 실질적 주체인 포항소재 중견기업인 한금은 이번 사업을 통한 철계 분말 압연 기술확보로 고부가 전기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슬래그 재처리 업체인 경흥아이앤씨는 자원순환 분야 R&D 참여를 통해 단순 노반재와 같은 저부가 제품생산에서 벗어나 고부가 품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기업참여 제고와 실증지원, 성과확산을 위해 포항 지역거점 조성계획 수립, 참여대상 기업 추가 발굴 및 업계대상 사업설명, 국비확보 등 관련예산 지원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철강예타 사업이 지역 철강산업 재 도약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철강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역할 분담과 함께 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근 기자(=경북)(kbsm2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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